말하기 연습을 계획한다면 먼저 무엇을 연습할지 골라 보세요. 의견을 순서 있게 설명하는 일과 상대의 상황에 맞춰 표현을 바꾸는 일은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 2026년 10월 30일 공개된 의사소통 교육 연구를 계기로, 토론과 역할극을 목적에 맞게 고르는 방법을 살펴볼게요.
대학 수업의 연구 결과를 직장인의 성과 보장으로 바꾸지는 않겠습니다. 연구에서 확인한 내용은 짧게 구분하고, 사내 스터디나 발표 준비에서 써 볼 연습안은 이 글의 제안으로 소개합니다. 실제로 진행한 교육이나 참가자의 경험담은 아닙니다.
말을 더 많이 하는 것보다 어떤 장면을 연습할까요?
다음 회의에서 의견을 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말할지 막막하다면, 목표를 ‘의사소통 능력 향상’ 한 줄로만 적지 말아 보세요. 결론을 먼저 설명할지, 다른 의견을 듣고 질문할지, 같은 내용을 다른 상대에게 전달할지처럼 장면을 정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가령 새 스터디의 주제를 고르는 대화와 처음 참가한 사람에게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대화는 목적이 다릅니다. 전자는 여러 선택지의 이유를 비교하고, 후자는 상대가 무엇을 모르는지 묻는 연습으로 구성할 수 있겠죠. 어느 쪽이 무조건 우수한 방식인지 정하기보다 이번에 필요한 질문부터 적어 보세요.
목표를 고를 때 자신의 성격을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나는 말을 못한다’라는 평가 대신 ‘설명 끝에 상대가 다음 행동을 알 수 있도록 말해 보고 싶다’처럼 관찰할 수 있는 장면으로 바꿔 보세요. 이번 연습에서 확인할 범위가 무엇인지 적어 두는 용도입니다.
10월 30일 공개된 연구는 누구를 비교했나요?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Communications에 실린 D Shahanaz의 연구 초록은 경영 분야 대학원생 72명, 두 기수의 수업을 다룹니다. 참가자들이 집단 토론·역할극·사례 분석·학생 주도 세미나를 모두 경험하는 반복 측정 설계였어요. 자료는 사전·사후 자기 보고, 수업별 담당 교원의 평가, 질적 성찰 기록으로 구성됐습니다.
초록은 자기 평가의 향상을 객관적인 수행 향상과 구분합니다. 수업별 평가에서는 토론과 역할극이 다른 두 방식보다 높은 점수와 관련됐다고 보고했어요. 이 결과만으로 특정 연습이 모든 직장인의 실력을 더 높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수집 시기는 2022년 8~11월이며, 2026년 10월 30일은 논문 공개일입니다.
확인 범위는 학술지가 제공한 초록·서지·윤리 정보입니다. 전문의 상세 분석·효과크기·평가표와 부록은 읽지 못했으므로, 원연구를 그대로 재현한 훈련 과정이라고 소개하지 않을게요.
연구 결과와 내가 만들 연습안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연구를 참고할 때에는 ‘어떤 참가자에게 어떤 자료를 얻었나’와 ‘내가 무엇을 해 볼까’를 다른 칸에 적어 보세요. 연구의 평가 점수를 자신의 회의나 발표 점수로 옮기지 않고, 연습을 고르는 질문을 얻는 방식입니다. 아래 표 역시 논문의 평가표를 번역한 것이 아니라 이 글에서 만든 선택 질문이에요.
| 이번에 확인할 장면 | 연습을 고를 때 묻는 질문 |
| 여러 의견을 비교하는 대화 | 각 선택의 이유와 아직 합의하지 못한 지점을 말해 볼까요? |
| 상대의 상황에 맞춘 안내 | 같은 내용을 처음 듣는 사람과 익숙한 사람에게 다르게 설명해 볼까요? |
| 이야기를 듣고 되묻는 순간 | 상대가 한 말과 내가 추측한 내용을 구분해 질문할까요? |
| 논의의 끝을 정리하는 순간 | 결정한 것과 다음에 확인할 것을 나눠 말할까요? |
표에서 한 장면만 골라도 됩니다. 한 번에 말의 명확성, 경청, 설득, 어조를 모두 평가하는 활동을 만들기보다 참가자에게 이번에 살펴볼 질문을 알려 주세요. 정한 질문 밖의 모습까지 한 번의 연습으로 평가하지 않도록 범위를 표시하는 겁니다.
연습을 끝낸 뒤에는 ‘재미있었다’와 ‘무엇을 관찰했다’를 따로 기록해 볼 수 있어요. 활동에 대한 느낌은 참가자의 느낌으로 남기고, 실제로 나온 질문이나 설명은 확인한 장면으로 적어 보세요. 두 기록이 같지 않더라도 억지로 한 점수로 합칠 필요는 없습니다.
토론을 골랐다면 어떻게 과제를 정하면 좋을까요?
연습용 주제는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문제가 아니라, 선택 이유를 나눠 볼 수 있는 가상의 과제로 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가상 스터디의 다음 주 활동을 ‘책 한 장 읽기’와 ‘공개 강연 함께 보기’ 중에서 고르는 상황입니다. 참가자의 실제 인사 정보나 회사의 내부 결정을 끌어오지 않아도 연습안을 만들 수 있어요.
준비 메모에는 선택지마다 확인된 조건과 비어 있는 조건을 나눠 적습니다. 참가 가능한 시간, 준비물, 활동 뒤 남길 산출물처럼 판단에 필요한 항목을 정해 보세요. 여기서 적는 조건은 연습용으로 만든 설정이며, 실제 서비스나 행사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 자신이 고른 선택지와 그 이유를 짧게 말합니다. 근거가 없는 부분은 추정이라고 표시하세요.
-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은 뒤, 동의하거나 반박하기 전에 자신이 이해한 선택 이유를 확인합니다.
- 의견이 갈리면 사람에 대한 평가 대신 조건 중 무엇이 다른지 질문해 봅니다.
- 마지막에는 결정한 사항과 남은 질문을 나눠 정리합니다. 합의하지 못한 부분도 그대로 남겨 주세요.
이 순서는 검증된 토론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직접 구성해 볼 활동 예시입니다. 참가자 수나 진행 시간의 정답을 제시하지도 않습니다. 모임의 목적과 참여 가능한 조건에 맞춰 범위를 정하고, 진행 중 불편한 주제는 바꿀 수 있도록 해 두세요.
역할극은 상황을 어떻게 바꿔 보면 좋을까요?
역할극을 고른다면 상대가 필요한 정보를 다르게 설정해 보세요. 같은 스터디 안내를 처음 오는 사람에게 전하는 장면과 이미 참가 중인 사람에게 변경 사항을 전하는 장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 동료를 흉내 내거나 특정한 사람의 약점을 드러내는 과제로 삼지 않도록 가상 역할을 사용해 주세요.
첫 번째 역할에서는 ‘활동에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 모르는 신규 참가자’라는 조건을 둡니다. 설명하는 사람은 활동 목적과 준비물을 안내하고, 듣는 사람은 아직 모르는 부분을 물어볼 수 있어요. 대화가 끝난 뒤에는 듣는 사람이 무엇을 이해했고 어떤 질문이 남았는지 자신의 말로 정리해 봅니다.
두 번째 역할에서는 ‘활동은 알지만 바뀐 시간과 장소를 확인해야 하는 기존 참가자’로 조건을 바꿉니다. 안내문을 그대로 다시 읽는 방식과 변경된 사항을 먼저 짚는 방식 중 어떤 구성을 시도했는지 적어 보세요. 어느 방식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결론 내리기보다 실제로 어떤 내용이 전달됐는지 기록하는 연습입니다.
역할을 바꾼 뒤에는 상대가 답을 맞혔는지만 확인하지 말고 질문할 기회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어요. 다만 한 번의 역할극에서 보인 모습을 개인의 평소 성격이나 직무 역량 전체로 확대해서 판단하지는 마세요. 연습에서 관찰한 상황만 다루자는 제안입니다.
피드백은 어떤 문장으로 남기면 좋을까요?
서로 피드백을 주기로 했다면 ‘잘했다’나 ‘설득력이 없다’만 적지 말고 관찰한 부분을 함께 적어 보세요. 연습 전에 참가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예시 문장을 만들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음 표는 이 글이 제안하는 메모 양식이며 검증된 평가 도구나 인사 평가 기준이 아닙니다.
| 피드백 칸 | 가상 기록 예시 |
| 관찰한 장면 | 준비물을 설명하기 전에 활동의 목적을 먼저 말했어요. |
| 내가 이해한 내용 | 활동 뒤 함께 정리할 질문을 가져오면 된다고 이해했어요. |
| 아직 궁금한 내용 | 참가 시간이 달라질 때 누구에게 확인하면 되는지 모르겠어요. |
| 다음에 시도할 것 | 마무리 안내에 문의 방법을 포함해 볼까요? |
듣는 사람의 해석을 말할 때에는 상대의 의도를 대신 단정하지 마세요. ‘관심이 없어 보였다’보다 ‘질문을 받은 뒤 답을 마무리하기 전에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처럼 본 장면을 적어 보는 겁니다. 실제로 관찰하지 않은 표정이나 말투를 채워 넣을 필요는 없어요.
기록을 공유할지는 참가자와 먼저 정해 주세요. 개인 연습 메모와 팀에 전달할 요약의 범위를 구분하고, 실제 사례를 사용할 때에는 조직의 정보 취급 규칙을 확인하세요. 이 글의 연습안은 동료의 대화를 허락 없이 녹음하거나 개인 정보를 수집하라는 제안이 아닙니다.
직장 회의나 발표 준비에는 어디까지 가져갈까요?
연습에서 나온 기록을 실제 업무에 옮기려면 이번 업무의 목적부터 다시 적어 보세요. 동료에게 배경을 설명하는 일인지, 선택을 요청하는 일인지, 결정한 내용을 전달하는 일인지 확인하는 겁니다. 같은 발언 순서라도 업무의 목적에 맞는지 검토한 뒤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발표 준비라면 청중이 이미 아는 내용과 새로 알아야 할 내용을 구분해 볼 수 있어요. 연습 상대에게 발표를 들은 뒤 무엇을 이해했는지 말해 달라고 부탁하고, 자신의 설명에서 근거를 찾기 어려웠던 부분을 확인해 보세요. 상대의 답이 예상과 다르다고 해서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바로 판단할 필요는 없어요.
회의를 준비한다면 마지막에 필요한 결정을 먼저 써 보는 것도 제안합니다. 이후에 제시할 선택지와 확인할 조건을 나열하고, 아직 알 수 없는 내용은 미확인으로 남겨 주세요. 이 과정을 토론이나 역할극 중 어느 형식으로 연습할지는 동료의 참여 여건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연습 횟수가 늘었다는 사실과 실제 업무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도 별도로 기록하세요. 이 글은 몇 차례 연습하면 승진·발표 성과·대인관계가 좋아진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장면을 고르고, 그 장면의 기록을 다음 준비에 참고하는 범위입니다.
연구를 내 상황에 적용할 때 무엇을 조심할까요?
대학원 수업의 자기 보고와 교원 평가를 한국 직장인의 성과 측정으로 바꾸지 마세요. 논문 공개가 최근이라는 사실과 자료 수집이 최근이라는 사실도 다릅니다. 이 글은 활동을 고르는 질문을 제안하며 개인별 향상이나 최적 연습법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계획한 모임에서도 참여자의 목적과 동의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누군가는 발표 준비가 필요하고 다른 사람은 질문을 듣는 장면을 연습하고 싶을 수 있어요.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무엇을 기록할지 합의하고, 서로의 과제 조건이 다르면 기록을 그대로 비교하지 않는 편을 제안합니다.
이런 점도 궁금하셨나요?
역할극이 항상 토론보다 좋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읽을 수는 없어요. 무엇을 연습하려는지 정한 뒤 자신의 조건에 맞는 활동을 구성해 보세요.
소개한 표를 점수표로 써도 되나요? 이 글의 표는 다음 질문을 정리하려고 만든 양식입니다. 타당성이 검증된 척도나 인사 평가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에요.
준비할 시간이 짧다면 무엇부터 할까요? 이번에 전달할 내용과 상대에게 남기고 싶은 질문을 하나씩 적어 보세요. 실제 연습을 할지는 참여 여건에 맞춰 정하면 됩니다.
자료 확인일: 2026년 10월 31일. 의사소통 능동학습 비교 연구의 초록·서지정보,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Communications, 2026년 10월 30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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